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울을 전격 방문해 한국 정부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AI 인프라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는 향후 5년간 최대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왜 한국인가
엔비디아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의 기술 협력 시너지가 크다. 특히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최대 생산국이 한국이라는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젠슨 황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AI 시대를 이끌 최고의 파트너”라며 “삼성, SK,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SK와 HBM4 공급 계약도 체결
이번 방문에서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차세대 HBM4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HBM4는 기존 HBM3E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두 배 빠르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Blackwell Ultra’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칩 아키텍처 공동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내 AI 스타트업에도 기회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NVIDIA Inception Korea Fund’도 출범시켰다. 총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로, 생성형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