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일본 시장 안착에 이어 대만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로켓배송의 핵심인 ‘풀필먼트’ 인프라를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에 구축하고, 내년 1분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이미 미국 상장 후 시가총액 70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e커머스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일본에서의 교훈

쿠팡은 2023년 일본 진출 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비결은 기존 일본 e커머스의 약점인 ‘느린 배송’을 파고든 것이다. 당일 배송을 앞세운 쿠팡 재팬은 아마존 재팬, 라쿠텐과 경쟁하며 월간 이용자 800만 명을 확보했다.

대만 진출 전략도 일본과 유사하다. 대만 현지 택배 업체와 협력해 수도권 기준 3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한다. 대만은 인구 2,400만 명으로 작지만,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40%에 달하고 1인당 온라인 쇼핑 지출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K-뷰티, K-푸드가 무기

쿠팡 대만의 핵심 전략은 ‘K-콘텐츠 연계 커머스’다. 한류 열풍으로 K-뷰티, K-푸드에 대한 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활용해, 국내 인기 화장품·식품 브랜드를 직배송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의 대만 진출 창구 역할도 기대된다.

아시아 시장 경쟁 구도 변화

쿠팡의 아시아 확장은 알리바바, 쇼피(Shopee) 등 기존 강자들과의 충돌을 예고한다. 특히 싱가포르 기반의 쇼피는 동남아·대만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강력한 경쟁자다. 전문가들은 “배송 속도와 K-브랜드 강점을 활용하면 쿠팡이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며 “5년 후 쿠팡의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By potato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