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출시한 AI 영어 회화 앱 ‘스피크잇(SpeakIt)’이 런칭 1년 만에 월 활성 이용자(MAU) 100만 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야놀자 출신 3인이 공동 창업한 이 스타트업은 “AI 원어민 튜터”라는 개념으로 영어 학습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영어 앱과 뭐가 다른가
스피크잇의 차별점은 단방향 학습이 아닌 ‘실시간 대화형 AI’에 있다. 사용자가 말하면 AI가 즉시 반응하고, 문법 오류를 자연스럽게 교정해준다. 단순 발음 교정을 넘어 “영어권 원어민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상황별로 제안해주는 기능이 특히 인기다.
예를 들어 “오늘 기분이 좋아”를 “I feel good today”라고 말하면, AI가 “That works, but native speakers often say ‘I’m in a great mood today’ or ‘I’m feeling on top of the world'”라고 자연스럽게 대안을 제시한다.
GPT-4o 기반 음성 대화, 지연 없이 0.3초
기술적 핵심은 GPT-4o API를 활용한 음성-텍스트-음성 파이프라인이다. 사용자가 말을 마친 후 AI 응답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0.3초로,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국내 서버에 최적화된 캐싱 기술을 적용해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월 9,900원 구독, 카카오 연동으로 폭발적 성장
성장의 결정적 계기는 카카오 계정 연동과 공격적인 무료 체험 정책이었다. 첫 7일 무료, 이후 월 9,900원의 저렴한 구독료를 책정했다. 카카오톡 공유 기능으로 친구에게 “오늘의 영어 미션”을 공유하는 바이럴 기능이 특히 효과적이었다.
이준혁 스피크잇 대표는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말할 기회가 없어서’다. 우리는 24시간 언제나 원어민 수준의 대화 상대를 제공한다”며 “내년 일본어, 중국어 확장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